[주간증시전망]쉽지 않은 박스권 탈출 시도

  • 등록 2014-09-21 오전 11:48:28

    수정 2014-09-21 오후 1:42: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뉴욕증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환율과 실적부진 우려 등에 발이 묶인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는 등 도통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힘겨운 박스권 탈출 시도가 될 전망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15~19일) 코스피는 0.59% 상승했다. 지수를 2030선 까지 밀어내리며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매파적인 기조가 엿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현대차(005380)의 10조5500억원 한국전력(015760) 서울 삼성동 부지매입 ‘충격’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간신히 회복했던 2060선을 반납해야 했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받쳐줬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아쉬웠다. FOMC에서 매파적 기조가 읽히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여파로 외국인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4125억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3138억원, 개인투자자는 1605억원을 사들였다.

이번주는 국내 굵직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따라서 코스피는 외부 변수에 흔들릴 공산이 높은데, 특히 미국은 제조업지수(23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26일) 등 굵직한 지표를 내놓는다. 중국도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까지로 예정된 정부의 예산안 국회제출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 정도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한 재료로 꼽힌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 우려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선언 이벤트가 소멸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신흥국 경제지표도 예상을 하회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칠 수 있다.

LIG투자증권은 “외국인이 차익실현 국면에 진입했으며, 최근 신흥국 경기전망이 다시 약화될 수 있어 외국인이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을 낮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주 특히 많은 미국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금리인상을 늦추는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연일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닥이 얼마나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코스닥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출주가 환율 등 우려로 주춤학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재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모멘텀이 강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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