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자살 검사' 사건 직접 감찰한다

대검 감찰본부, 진상조사 착수
가혹행위·부당지시 여부 등 조사 방침
  • 등록 2016-07-02 오전 11:37:07

    수정 2016-07-02 오전 11:37:0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33) 검사가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커지자 대검찰청이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2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현재 대검 감찰본부 인력들이 남부지검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앞서 지난달 말 남부지검에 자체조사를 지시했으나 이후 숨진 김 검사가 주변 지인들에게 ‘(부장이)술에 취해 때린다’ ‘술 시중에 힘들다’ ‘죽고 싶다’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따라 대검은 감찰본부 인력을 보내 직접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실적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언·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된 K부장검사는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 됐다.

대검은 K부장검사 조사와 함께 김 검사의 같은 부서 직원, 동기 검사 등을 상대로 그가 자살에 이른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검사와 사법연수원 같은 반이었던 41기 법조인 70여 명은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6일쯤 낼 예정이다. 이후 41기 법조인 전체가 탄원서나 성명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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