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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공매도 논란에 흔들렸던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다시 회복세다. 우려가 컸던 신작 ‘리니지M’이 아이템 거래소 기능을 추가하면서 성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한 주동안 4.21% 오른 39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공매도 사태로 급락한 이후와 비교하면 9.55% 상승했다. 출시 전부터 화제였던 ‘리니지M’에 울고 웃은 셈이다. 출시 초반 거래소 시스템을 제외시킨 결정은 주가 하락의 계기로 작용했다. 출시를 앞두고 거래소 기능을 추가하려 했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아이템 거래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 제외 정보를 입수한 세력이 대량 공매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19일 40만7500원에서 22일 34만8000원으로 14.6%나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증가로 최대주주가 김택진외 특수관계인에서 국민연금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를 통해 사행성 게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