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논란에 울고 웃었던 엔씨소프트

한 주간 4.21%, 급락 후 9.55% 상승
‘리니지M’ 거래소 시스템 탑재 이후 인기몰이
거래소 시스템 게임내 경제생태계 유지…장기흥행 기대감
  • 등록 2017-07-08 오전 9:45:00

    수정 2017-07-08 오전 9:45:00

엔씨소프트 주가(종가 기준) 변동(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공매도 논란에 흔들렸던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다시 회복세다. 우려가 컸던 신작 ‘리니지M’이 아이템 거래소 기능을 추가하면서 성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한 주동안 4.21% 오른 39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공매도 사태로 급락한 이후와 비교하면 9.55% 상승했다. 출시 전부터 화제였던 ‘리니지M’에 울고 웃은 셈이다. 출시 초반 거래소 시스템을 제외시킨 결정은 주가 하락의 계기로 작용했다. 출시를 앞두고 거래소 기능을 추가하려 했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아이템 거래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 제외 정보를 입수한 세력이 대량 공매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19일 40만7500원에서 22일 34만8000원으로 14.6%나 하락했다.

리니지M은 이처럼 출시부터 홍역을 겪으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자 게임역사를 다시 쓸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며 우려를 걷어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12일동안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가입자 700만명, 일평균 이용자수 150만명, 일평균 매출 90억원 등을 찍으며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M을 살린 것도 거래소 기능이었다. 지난 5일 거래소 버전이 출시된 지 이틀만에 구글 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3위를 찍은 것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첫 달 매출액은 일매출 62억9000만원, 월 1950억원으로 예상하는데 무난하게 돌파 가능하다”며 “올해 예상되는 연간 매출액은 5140억원, 일 매출 26억5000만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시스템은 게임 내 시장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지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저들의 장기적인 플레이 기반을 제공해 장기흥행에 있어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소 오픈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매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지분율 증가로 최대주주가 김택진외 특수관계인에서 국민연금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를 통해 사행성 게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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