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한밤’에서 제작진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장소인 유흥업소를 찾았다.
업소 관계자는 “여기는 김건모 씨와 연관이 전혀 없다. 드릴 말씀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우리도 방송에서 나온 내용 밖에 모른다. 3년 전과 다르게 간판도 바뀌고 주인도 바뀌었고 한 2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소 주변 상인들은 “(김건모가) 평상시에 맨날 운동복, 간단한 옷만 입고 다니더라. (내가) 대리기사 일하니까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 본다”라고 전했다.
또 “요즘에는 안오더라. 여자 사귀고 나서 그 이후로는 못 본 거 같다.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 거 같다”며 “김건모는 소주파니까 ‘룸에서도 소주 먹는다’고 동네에선 다 안다. (양주를 안 먹고) 소주를 마셔 유일하게 소문나 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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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관리인은 채널A 취재진에 “강용석 말을 믿냐?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범죄가 발생하기 힘든 유흥업소 구조라고 설명하며 폭로 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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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그 다음 날인 7일 인천 콘서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강 변호사는 9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대리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그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한다.
또 ‘가세연’은 10일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김건모에게 과거 업소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여성을 등장시켰다.
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왜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말에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는 곳과 김건모가 무서웠다”며 “발설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건모가 최근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