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주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주들에 관심이 한몸에 집중됐다. 코로나19를 잘 견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개선세까지 기대되는 종목들이 대거 증권사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내년 실적 증가세가 기대되는 5G 관련주들이 복수 거론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주간추천주로
케이엠더블유(032500)를, SK증권은
서진시스템(178320)을 꼽았다. 둘 다 5G 관련주들로, 올 연말 혹은 내년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케이엠더블유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연말 미국으로 수출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인도·유럽·한국 5G 투자 증가세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SK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통신 부문 매출이 다소 부진하나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있어 연말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천한 또 다른 종목인
삼성전기(009150)도 5G 투자와 관련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IT제품과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5G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탑재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삼성전기의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온·오프라인 유통 관련주도 복수 거론됐다.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이마트(139480)를 추천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실적 개선세가 양호한 편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식품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증권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업체인
다나와(119860)를 추천했는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이름을 추천주에 올리며 ‘유가·정제 마진 반등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
대한유화(006650)에 대해서도 “주력제품 에틸렌이 3년 만에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텍(043150)과
SK텔레콤(017670)도 러브콜을 받았다. 바텍을 추천한 SK증권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성능 및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SK텔레콤을 추천한 유안타증권은 “내년 주당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증가한 자회사 가치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