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6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른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제동은 “증인 신청을 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 측이 준비를 잘하고, 내가 국감에 나갈 경우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또 “당시 방위병인데도 일과 시간 이후 회식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면서 “이렇게 군법에 위반되는 사례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국정감사에선 자신의 얘기가 아닌 국방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백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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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김제동이 방위병 복무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에게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김제동은 이러한 사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가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한 뒤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이미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조사를 마쳤지만 김제동이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갔다 왔는데 기록이 없는지, 기록이 없는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본인 이야기가 중요한데 우리가 저 분(김제동)을 조사할 수도 없어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김제동을 일반증인으로 신청할 의향을 밝히면서 “진실을 꼭 조사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