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임지현이 재입북 전 팬카페에 남긴 마지막 글

  • 등록 2017-08-20 오전 11:05:24

    수정 2017-08-20 오전 11:05:24

재입북 임지현(사진=‘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재입북한 방송인 임지현이 북한 매체에 재등장해 대한민국과 정부를 맹비난한 가운데 그가 팬카페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화제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_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임지현의 이같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납치설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영상에서 그는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남조선이 자기들 딴에는 저를 성공한 여자라고 부풀려서 포장해 놨는데 그 날조와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그거에 대한 발악이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지현이 자신의 팬카페에 남겼던 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지현은 지난 3월 팬카페를 통해 “학교 입학도 하고 일도 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4월에는 팬들이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해주자 그는 “너무나 감동”이라며 “다들 바쁘고 힘드신 속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그 마음 마음들이 저를 더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임지현이란 이름으로 방송활동을 했던 전혜성은 TV조선 ‘모란봉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했다.

이후 임지현은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7월 16일 전혜성이란 이름으로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 공개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임지현은 남한에서의 삶을 비판했고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달 (북한으로) 돌아왔다.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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