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환율 오르면 내년초 제조업 반등 흐름 나타날 것"

..하이투자증권 분석
  • 등록 2014-11-01 오전 10:00:00

    수정 2014-11-0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올 연말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내년 초부터 제조업 업황의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단기적인 반등세는 기대하기 어려우리란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유가가 더 내리거나 안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 업황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달러원 환율의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연말부터 환율 반등세가 눈에 띄면 업황 반등 흐름이 내년 초반 이후 가시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환율은 세계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원화 강세, 엔원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제조업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불황 압력을 받았다.

환율뿐만 아니라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도 업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제조업 업황은 2011년 이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며 “업종별로도 해운, 전자, 조선 등 주력 산업의 매출액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현상이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반등세가 없으면 제조업 내 재고 부담을 고려했을 때 제조업 경기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중국과 유로존 경기 둔화로 수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며 “재고 흐름만 보면 내년 초까지 제조업 사이클이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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