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의 萬藥에]답 없다는 M자형 탈모도 약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탈모환자 80%가 M자형 탈모
아보다트, 5알파 환원효소 2가지 막아 M자 탈모 해결
3개월 이상 꾸준히 써야 효과
  • 등록 2016-10-01 오전 7:00:00

    수정 2016-10-01 오전 7:00:0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나라 남성 탈모 중 가장 흔한 게 이마 양 옆이 점점 넓어지는 M자형 탈모입니다. 탈모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결과 82.2%가 M자형 탈모로 나왔습니다. 과거에는 M자형 탈모는 ‘답이 없다’가 정답으로 여겨졌습니다. 정수리나 뒷머리 탈모는 이미 효과가 있는 약이 있었지만 M자형 탈모에는 잘 듣지 않았거든요.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원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테스토스테론에 수소가 2개 붙는 DHT로 변하는데, DHT가 탈모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탈모약은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DHT가 안 생기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아보다트를 만드는 GSK에 따르면 경쟁약이 M자 탈모를 해결 못하는 대신 늦게 나온 아보다트는 M자 탈모는 물론, 더 빨리, 더 많이 머리가 자라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경쟁약이 5알파 환원효소 중 하나만 억제하는 데 비해 아보다트는 두가지 5알파 환원효소를 막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먹는 탈모약은 3개월 이상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탈모치료에서 조급함은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더 굵고 더 많이 자라게 합니다.

탈모치료를 받을 때 사람들이 꺼리는 부분이 부작용입니다. 바로 성기능 저하입니다. 아보다트는 2007, 2016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1년 동안 먹어도 정자수가 5000만개 이하로 떨어진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WHO에서 정한 생식기능의 문제를 야기하는 최저 수준의 정자 수는 2000만개입니다.

탈모치료제가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건 억울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탈모치료제 임상시험을 대부분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들은 굳이 탈모치료제를 쓰지 않아도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연령대라는 얘기지요. 처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20대를 임상시험에 참여시켰다면 억울함은 조금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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