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원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테스토스테론에 수소가 2개 붙는 DHT로 변하는데, DHT가 탈모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탈모약은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DHT가 안 생기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아보다트를 만드는 GSK에 따르면 경쟁약이 M자 탈모를 해결 못하는 대신 늦게 나온 아보다트는 M자 탈모는 물론, 더 빨리, 더 많이 머리가 자라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경쟁약이 5알파 환원효소 중 하나만 억제하는 데 비해 아보다트는 두가지 5알파 환원효소를 막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탈모치료제가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건 억울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탈모치료제 임상시험을 대부분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들은 굳이 탈모치료제를 쓰지 않아도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연령대라는 얘기지요. 처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20대를 임상시험에 참여시켰다면 억울함은 조금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