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채 길을 걷는 일명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60대 여성이 열려있던 맨홀 뚜껑에 걸려 넘어지며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67세 흑인 여성은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의 서머셋 스트리트를 걷던 도중 인도 위로 열려 있던 지하통로 문을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면서 약 2m 아래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걷고 있었다.
인도 위에 설치된 해당 맨홀은 지하 통로로 통하는 여닫이 문으로, 사고 당시 가스관 수리를 위해 열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사고 직후 플레인필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여성의 아들은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어머니가 당뇨병을 앓고 있어 혈당 체크를 위해 스마트 폰을 본 것”이라며 “열려 있던 문과 인도의 색깔이 같아 구별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