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내년 말 종식 전망…수백만 명 더 숨진다"

  • 등록 2020-08-20 오전 7:23:24

    수정 2020-08-20 오전 7:23:2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백만명이 더 사망하고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게이츠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2021년 말까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접종을 통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게이츠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경고해왔으며 전염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내 피해 복구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대규모 경제 지원을 추진해왔다.

게이츠는 개발도상국 중심의 사망자 대부분은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한 의료 시스템 등이 원인일 것이라며, 부유한 국가들이 빈곤국을 위해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의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했다.

현재 아프리카는 의료 시스템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2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인도도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연쇄반응으로 인한 간접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유한 국가들이 빈곤국을 위해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고 촉구한 게이츠는 그래야만 빈곤국이 또 다른 코로나19 진원이 되는 것을 막고 대유행을 멈추는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게이츠는 “부유한 국가가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충당할만한 가격을 책정해 구매한다면, 빈곤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백신을 유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의 공중 보건 문제에 앞장서 온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책을 지적했다. 게이츠는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한 것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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