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대통령 '5차 핵실험' 경고 발언에 막말 비난

北, '추가 핵실험시 미래 없을 것' 언급에 "엄중한 정치적 도발"
3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에도 비난 공세…"핵에는 핵으로 대응"
  • 등록 2016-04-30 오후 1:21:02

    수정 2016-04-30 오후 1:21: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북한 추가 핵실험에 경고성 발언에 대해 북한이 입에 담기 힘든 욕설까지 동원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0일 ‘특별경고’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제도,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 못 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에 대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 주민을 착취하고 주민의 고통과 민생은 외면한 채 무모한 핵개발에만 몰두한다면 정권 공고화는커녕 주민의 반발로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조평통은 “화는 입으로 나온다고 하였다”면서 “다시금 특별히 경고하건대 박근혜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자기의 가련한 처지나 알고 재앙의 출구인 주둥이 건사를 바로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간불량품’, ‘천하의 악당년’, ‘정치매춘부’ 등의 저급하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박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또 북한은 이날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이 종료된 것에 맞춰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사상 최악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핵 도발 위협을 이어갔다.

담화는 한미 연합훈련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과 핵이 맞부딪치는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을 몰아온 사상 최악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번 전쟁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물리적으로 제거 하려는 미국의 기도와 책동이 극도로 위험한 지경에 이른 최대의 적대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화는 “방어적이라는 간판마저 집어던지고 침략과 선제공격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은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것이 우리의 자위적 대응의 중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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