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무역전쟁` 공포에 암호화폐 반사익…비트코인 750만원대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1% 정도 올라
G2간 무역전쟁 `점입가경`…암호화폐 안전자산 성격 부각
트론 10% 가까이 급등…비트토렌트 인수 소식에 기대 ↑
  • 등록 2018-06-20 오전 8:14:06

    수정 2018-06-20 오전 8:14:33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G2)간 무역전쟁 공포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성격을 가진 암호화폐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면서 가격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 본격 상승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2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7% 이상 올라 750만원 재탈환을 타진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0.3% 올라 67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3.7% 이상 올라 다시 6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특히 트론은 10%나 급등하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트론과 저스틴 선 창업주 겸 대표가 개인간(P2P) 파일 전송 프로토콜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1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현재 최종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1주일 내에 딜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어떤 밑그림을 그리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트론이 비트토렌트를 통해 사업을 합법화 하고자 한다”고 전했고, 또다른 소식통은 P2P 아키텍처를 이용해 채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트론은 현재 32억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으로 전세계 10위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달 6일 발효를 예고하며 각각 500억달러에 이르는 상대국 수입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조치에 발끈하며 추가로 2000억달러 어치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경고했고 중국은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엿새 연속으로 하락하며 이 기간중 3% 가까이 하락했다. 이 틈에 안전자산 성격을 일부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암호화폐는 오히려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는 만큼 바닥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월가 선물 브로커리지업체인 더블루라인퓨처스를 이끌고 있는 빌 버룩 대표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역사상 고점에서부터 최고 70%나 하락한 비트코인은 현재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변동성도 바닥권까지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매도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비트코인이 서서히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버룩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과도한 열광이 매물과 함께 해소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저점인 6000달러에서만 지지된다면 바닥이 조금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1만1300달러를 회복하지 않는 이상 6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봤고 단기적으로는 8500달러 회복 여부가 본격 상승여부를 판단하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재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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