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하반기 석유사업 소강 우려…목표가↓-NH

  • 등록 2021-07-14 오전 8:35:58

    수정 2021-07-14 오전 8:35: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011170)이 올 하반기 석유화학 사업의 소강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13.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을 기존 6030억원에서 5850억원으로 2.9% 낮춘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4조2230억원보다 7.8% 증가한 4조5440억원으로 올렸다.

황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의 크래커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유가·납사 가격의 상승으로 원화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며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5851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보다 1667.3% 늘어났지만 1분기 영업이익에 견줬을 땐 6.2% 감소한 수치다. 그는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는 확대됐지만 대산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약 700억원”이라며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의 경우, 원가상승과 분기말 수요위축이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전날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수소사업 중장기 전략’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면서 “2025년까지 2조원을 누적투자해 연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총 4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3조원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3만톤 생산 중이지만 2030년 블루·그린 수소를 총 60만톤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2030년까지 충전소도 총 200개를 확보하고 수소탱크를 연간 50만개 생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수소사업의 활성화와 사용 촉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화학 사업부문(BU·비즈니스유닛)의 적극적인 기술개발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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