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천원도 안 깎아준 대통령

  • 등록 2022-09-29 오전 8:43:10

    수정 2022-09-29 오전 8:43: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보육문제’를 의논하고자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방문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벽에 붙은 종이를 가리켰다. 거기엔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었다.

윤 대통령이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자 교사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라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 운동은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물건 재활용 캠페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들과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하기 위해 양복 재킷을 벗으려는 윤 대통령을 주변 관계자들이 돕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내가 오십견이 있어 가지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장놀이에 나선 윤 대통령은 2000원 짜리 물건을 고른 뒤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1000원에 이걸?!”이라며 장난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아이가 5만 원을 내자 윤 대통령은 4만8000원을 거슬러 주면서, 결국 아이의 흥정은 실패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또 윤 대통령은 영유아 부모와 보육 종사자, 전문가와 둘러앉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두 살이 안 된 애들도 여기를 오는구나”라고 말하자 보육 교사는 6개월 차부터 온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걔네들은 뭐해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부모 급여 도입과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 성장과 가정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국무회의에서도 인구 감소 문제가 화두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 동안 예산 280조를 쏟아붓고도 올해 2분기 출산율이 0.75명까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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