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2월2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대한항공의 항공사 정비 관리 실태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자 타깃팅 점검을 실시해 이같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타깃팅 점검은 항공기 고장 경향을 분석해 취약한 항공사·기종·계통 등을 집중 감독해 개선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에 정비를 위탁한 진에어가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두 차례 회항하는 일이 발생하며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정비 분야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 결과 지난해 8월 항공기 출발 전 매뉴얼에서 정한 기체 정비를 수행하지 않고 비행한 경우와 12월 정부가 발행한 정비 지시 이행 관련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등 2차례의 규정 위반도 확인돼 과징금 등 행정처분 심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6개월간 정비 현장의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에 사업개선 명령 이행 계획을 수립한 후 제출토록 하고 계획이 지켜지는지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