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반도체+외국인' 힘받은 코스피, 3300선 넘을까?

지난주(8월 2~6일) 2.12% 오르며 3270.36 마감
외국인 1조4627억원 순매수…이중 삼전 9430억원
"이제부터 본 게임…원/달러 하향 안정화에 반전 가능"
"미래 경기 우려와 정책 기대감 사이 박스권일 것"
美 고용 예상 상회에 '달러 강세' 진행도
테슬라 AI데이 2주 전…...
  • 등록 2021-08-08 오전 11:30:34

    수정 2021-08-08 오후 9:16:0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주(8월 2~6일)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 순매수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로 3300선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경기 모멘텀 고점 논란 등으로 여전히 상단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2.12% 상승, 3270.36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같은 기간 1조606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은 전기·전자가 차지했다. 총 1조4627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943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3300선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동력은 외국인과 반도체였던 셈이다. 이같은 흐름이 이번주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피가 다시금 밴드 상단이라고 할 수 있는 33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다시 밀릴 것인가, 이번에야 말로 분위기 반전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발 경기 불안 심리 완화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신중론 등 통화정책 안도감 등 때문”이라며 “물론 경기모멘텀 정점 통과 논란 등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와 실적 방향성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단 분석도 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지만, 미래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 피크 아웃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양호한 실적, 미래 경기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들을 위주로 종목 대응을 권고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장기물 금리가 치솟고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3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84만5000명을 상회했다. 발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p) 이상 오른 1.28%대로 뛰었다.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도 0.528% 올라 92.780에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연중 가장 큰 행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9일 트윗을 통해 오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테슬라 AI 데이로, 2020년 배터리 데이의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2주 전 약 28.4% 상승했으나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며 해당 이벤트 직후 2주간 약 2.5% 하락했다”며 “이벤트 발표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이었는데, 2019년과 2020년 행사 개최일 2주 전 각각 5.6%씩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친환경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를 해당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3200~3320포인트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220~332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