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 고객에게 '늦장 사과'..리콜 공식화

9만2000여 고객에게 사과문 우편발송..사태 발생 20일만
아우디 고객에게도 사과문 전달계획
"사태 심각성 비해 늦어" 지적
  • 등록 2015-10-07 오전 8:36:44

    수정 2015-10-07 오전 8:38:2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 발생 20일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구입고객 9만2000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수일 내에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7일 밝혔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가 이번 사태 발생 직후 사과하기는 했지만 한국 법인이 국내 고객에게 고개를 숙인 것은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 사과문에서 해당 차량에 대해 시종조치(리콜)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힌다. 회사 차원에서 리콜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사과문 문구를 확정한 뒤 배송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이날 오후 사과문의 주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우디 고객 2만8000여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과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러나 일반 전시장에는 사과문 등을 게재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공식사과에 대해선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많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에 대한 정부 공식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현재 국내 고객 40명이 문제 차량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8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서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법인이 개별 목소리를 내지 말도록 했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공식사과까지 오래 걸렸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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