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숙박업소 전면 폐쇄

모텔 수도꼭지, 샤워기 등서 균 발견
급수시스템 점검 및 소독조치 실시
  • 등록 2016-08-28 오전 11:44:49

    수정 2016-08-28 오후 1:44:3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에 소재한 모텔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숙박업소를 전면 폐쇄하고, 소독 조치에 나서는 등 레지오넬라균 검출과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환경 조사에 나섰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천시에 소재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던 A씨(남·47)는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됐다. 이 환자는 해당 모텔에 투숙한 후 몸살증상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시작했으며, 지난 8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속 (Legionella spp.)에 의한 감염증이다. 보통 폐렴과 폰티악열(독감형)이 두 종류로 증상이 나타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 비특이적 증상과 함께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된다. 독감형은 짧은 잠복기를 지닌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내 회복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번 레지오넬라균이 A씨가 머물던 모텔의 물저장 탱크, 수도꼭지, 샤워기, 각층 객실 냉·온수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당 업소를 패쇄키로 했다. 레지오넬라로 영업시설 전체를 폐쇄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인천시에서 해당업소의 급수시스템 점검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소독 후 재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허용범위 미만으로 확인될 때까지 해당업소 투숙객 입실을 중지 조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하여 일선 지자체에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와 함께 숙박업소의 정기적인 급수시스템 점검·소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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