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광석의 사망 이후 서 씨와 동거했던 남성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이날 밤 11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사를 나서면서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약 30분 가량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광석과 사이에 낳은 딸 서연 양을 숨지게 내버려둔 의혹 등으로 고발된 그는 “(남편의) 집안에 대해서 실망스럽고 저는 서연이만 제 식구이고, 제 딸이지 어떻게 보면 김 씨라는 성을 다 버리고 싶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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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일 서 씨는 TV조선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서 동거남과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서 씨는 서연 양의 사망 당시 현장에 대해 “나는 방에 있었다. 서연이는 아저씨(동거남)와 함께 있었는데 물을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 나도 밖으로 나가보니 애(서연)가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여 바로 119에 신고했다. 119는 오기까지 약 15~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저씨(동거남)가 계속해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해 곧바로 데리고 갔지만 가는 도중에는 별말 없이 이동하기만 했다. 서연이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다 했다. 이런 것들이 당시 의무기록서에 모두 나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 씨는 이 방송에서 김광석이 사망 전 서 씨의 외도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해”라며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