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지원금 논쟁…이재명 "'공격' 아닌 당원간 정책공방"

  • 등록 2021-01-18 오전 6:13:00

    수정 2021-01-18 오전 7:23: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편지원금 지원을 두고 빚어진 논란에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이라는 답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18일 예고돼 있던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된 후 나온 그간의 상황에 대한 정리 성격의 글이었다.

이 지사는 자신은 민주당원이라며 “이 당연지사를 또다시 강조하는 것은, 이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시도가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당과 저를 분리시키고 갈등속으로 몰아넣는 숱한 시도들이 있다. 이는 당을 교란시키는 것이기도 하면서 저를 훼손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며 당내에서 자신을 두고 벌어지는 시비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을 치르며 지지층 사이 갈등을 경험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자신의 여론 상황을 의식한 호소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며 “당을 위해 백짓장 한장이라도 함께 들 힘이 남아 있다면 그때까지 당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민주당의 저력은 어떤 정책과 비전 가치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를 두고 벌어져온 당내의 치열한 논쟁과 경쟁의 역사에 기인한다”며 “지금도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극복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더 나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정책논쟁을 지속중”이라고도 밝혔다.

최근 보편지원금에 대한 자신의 끊임없는 강조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정책 논쟁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사당 아닌 공당에서 당원간 정책공방이 당에 대한 공격일 수 없다”며 최근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이 “같은 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면 어쩌느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데 대한 답변 성격의 설명도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민주당내 활발한 논의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론이 정해지지 않는 한 자유로운 토론과 입장개진, 자치정부의 자율적 정책결정과 집행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논쟁적 발언을 정치적 견제, 정쟁의 도구 정도로 보는 인식에 비판을 가했따.

이 지사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에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여부, 지급방식, 지급대상, 지급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신속히 입장을 정리해주시기로 했다”며 “내일 예정했던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저는 이러한 과정이 정치와 정당의 본질이며 자연스러운 민주적 절차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현명하고 깨어 행동하시기 때문에, 당내 정책경쟁과 당원간 토론을 분열과 갈등으로 규정하고 갈라치기 하는 어떤 정략적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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