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초콜릿 불티, 매출 비중 70% 넘었다

홈플러스 최근 4년간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 초콜릿 매출 분석
수입 초콜릿, 2013년 58.3%에서 올해 처음으로 70% 돌파
프랑스산 마테즈 강세, 이탈리아산 줄고 독일산 늘고
  • 등록 2016-02-10 오전 10:38:17

    수정 2016-02-10 오전 10:38:17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불황이 깊어질수록 ‘달콤한 한 입’의 유혹도 커지는 걸까? 적은 돈으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불황에 저가 화장품 소비가 급증한다는 이른 바 ‘립스틱 효과’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4년간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인 1월 21일부터 2월 9일까지 20일간의 자사 초콜릿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8.3%에서 2014년 61.9%, 2015년 65.1%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70%(70.2%)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홈플러스 수입산 초콜릿 매출은 일요일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 대비 13%,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초콜릿 매출도 5%가 늘었다.

회사 측은 FTA 확대와 브랜드간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예년 대비 가격부담이 많이 줄어든 데다, 단맛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푸는 효과도 커 수입산 초콜릿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산 마테즈 트러플이 올해도 1,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독일산 킨더는 기존 이탈리아산 페레로로쉐, 벨기에산 씨쉘 등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상위 10위권 안에 4개 상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산인 페레로로쉐, 로아커 가데나는 각각 5, 8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테즈 트러플은 프랑스 직수입을 통해 가격을 시중 브랜드 상품 동일중량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깊고 풍부한 맛도 호평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킨더는 칼슘과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많다고 알려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최근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에는 화이트데이 대비 단품을 다양하게 구매한 뒤 이를 포장해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일부 파워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되지 않고,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다양한 브랜드가 조명 받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2015년 홈플러스 매출 기준,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의 기프트팩 초콜릿 매출비중은 밸런타인데이 56.8%, 화이트데이는 82.5%를 기록했으며 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의 포장지 매출은 화이트데이 대비 36.4% 높게 나타났다.

이에 홈플러스는 밸런타인데이인 14일까지 전국 141개 전 점포와 온라인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 30개국 800여 종의 초콜릿을 선보이고,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마테즈 틴트러플(400g, 9900원), 마테즈 트러플 미니골드(200g, 6000원), 벨지안 프랄린(200g, 9900원), 벨지안 씨쉘 초콜릿(250g, 9900원), 프렌치 마쉬멜로(200g, 6000원) 등 주요 상품을 1+1 판매하며, 행사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조기훈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바이어는 “2월 초콜릿 매출은 월평균 대비 2배 이상, 소비가 적은 달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늘어난다”며 “연중 초콜릿 수요가 가장 높은 때로 다양한 국가의 초콜릿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한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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