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뜬금없이 현충원에서 무릎사과하더니 갑자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아니라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의미라고 한다”며 “김소월의 ‘초혼’이 연상될 정도로 ‘피해자님이여’를 목놓아 외치더니 순국선열 앞에서 무릎 꿇고 갑자기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죄를 하나. 그분들이 순국선열인가? 호국영령입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견디기 힘든 고통에서도 끝까지 삶을 버텨내고 있는 피해자분들이 갑자기 선열이 되고 영령이라도 되는 건가. 정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뜬금없이 여당 원내대표가 그곳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사죄하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큰 죄를 지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엉망의 나라로 만들어서 이제라도 사죄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과는 때와 장소에 맞게 해야 진정성 있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의 사과는) 뜬금없고 어이없는 쇼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피해자와 변호인 측이 오히려 피해자에게 모욕을 준 행위라며 반발했다. 박 전 시장 성범죄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돌아가신 분을 기념하는 곳에서 살아 있는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게 매우 적절치 않다”며 “사과했는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공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