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올겨울 독감 사망자 93명으로 그중 45명이 최근 1주일 새 숨졌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의료 인력 부족으로 치료가 지연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에서도 독감으로 1만2000여 명이 입원해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미·유럽·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까지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가 과거 대참사로 이어졌던 1918년 스페인 독감과 1968년 홍콩 독감이 유행한 지 각각 100년, 50년 되는 해여서 이와 연관 짓는 시선도 있다. 각국 정부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제와 손 씻기, 재채기할 때 얼굴 가리기 등 공중 보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