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호씨 실종 2주만에 한강변서 점퍼 발견.."반드시 돌아와야"

  • 등록 2021-01-12 오전 7:18:35

    수정 2021-01-12 오전 7:49:5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실종된 발달장애인 장준호(21) 씨를 찾고 있는 경찰이 장 씨가 입던 점퍼를 인근 강변에서 발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께 김포대교 근처 물가에서 실종된 장 씨의 짙은 남색 점퍼를 찾았다고 밝혔다.

점퍼가 발견된 장소는 장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김포대교 북단 교각 물가에서 100m가량 파주 방향으로 떨어진 곳이다.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실종된 발달장애인 장준호 씨(왼쪽)과 지난 11일 김포대교 근처 물가에서 발견된 그의 점퍼 (사진=연합뉴스)
앞서 장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행주산성 둘레길 인근에서 어머니와 산책하는 과정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800명과 수색견, 드론 등을 동원해 장 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 씨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도 그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담은 글이 퍼졌다.

고양시청과 이재준 고양시장뿐만 아니라 고양시가 지역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 씨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한 의원은 11일 “아이는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장 씨의 옷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수색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고양소방서를 찾았다고 전했고, 심 의원은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떨고 있을 발달장애인 장준호 군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경찰은 장 씨가 처음 실종됐을 당시 인상착의로 검은 바지와 회색 티셔츠와 함께 짙은 남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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