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 경기북부]요즘 유행하는 `차박`하기 좋은 계곡 속으로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 3㎞ 흐르는 어비계곡
기암괴석에 소박한 폭포도 많은 백운계곡
양주 장흥관광지도 볼 수 있는 석현천
  • 등록 2020-06-20 오전 10:20:15

    수정 2020-06-20 오후 3:39:12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자동차 타고 여행하고 차에서 잠도 자고’

경기도에는 차에서 먹고 자며 캠핑을 하는 ‘차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때마침 최근에는 경기도가 나서 계곡에 있는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청정계곡 복원에 나서면서 누구나 편하게 계곡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한가로운 경기도의 계곡으로 ‘차박’을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차박하기 좋은 경기도 계곡 3곳을 소개한다.

어비계곡.(사진=경기도)
산천어 뛰노는 아름다운 곳 가평 어비계곡

양평군 옥천면에서 시작해 약 3㎞에 이르는 거리를 가평군과 양평군을 넘나들며 흐르는 어비계곡은 옛부터 홍수 때 물고기가 날아서 산을 뛰어넘었다는 뜻을 담은 어비(漁飛)에서 유래돼 이름 지어졌다.

어비산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어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면 일대가 잠기면서 계곡 속에 갇혀 있던 물고기들이 어비산을 넘어 본류인 한강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어비계곡과 유명산계곡이 만나는 곳의 합소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어비계곡을 따라서 여러 캠핑장과 산장이 들어서 있어 차박 장소로는 더할나위가 없어 벌써부터 수많은 차박족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비계곡 대부분 구간은 계곡으로 직접 접근할 수 없어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공터에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차박을 즐길 수 있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계곡 중간쯤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이 다리 주변은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 있어 다리 근처에 추자하고 경치를 즐기며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비계곡 입구에 위치한 문화마을에는 어비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흘러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특히 어비계곡은 마을 주민들이 평소에 깨끗이 관리해온 덕에 물이 맑아 시원한 계곡물에서 송어와 산천어, 메기 등을 만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백운계곡.(사진=경기도)


맑은 물 흐르는 깊고 푸른 골짜기 포천 백운계곡

백운계곡은 포천에서도 청정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유명하다.

길이가 약 10㎞에 달하는 백운계곡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하다. 이런 기암괴석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특히 요즘 같은 갈수기에도 수량이 풍부한데다 굽이굽이 작은 소와 폭포도 다양해 볼거리가 넘친다.

여기에 지저귀는 새소리까지 더해지면 백운계곡은 평화로운 숲의 극치를 보여준다.

백운계곡 주변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박하기 좋은 장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백운계곡 입구에 있는 백운교와 흥룡사 주변에 차를 세워두기 좋은 한적한 곳들이 많다. 더욱이 정비된 백운계곡 주차장도 쾌적하고 넓다.

꼭 차박을 하지 않더라도 차를 주차하고 백운계곡을 걷다가 물놀이도 하고 탁족도 즐겨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백운계곡 입구에서 광덕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줘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광덕고개에는 쉼터, 카페, 작은 공원도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산길을 걸어보는 것도 백운계곡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석현천.(사진=경기도)


장흥관광지를 품은 양주 석현천 계곡

서울에서 가까운 석현천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을 흐르는 하천이다.

일영계곡 초입에서 한강을 향해 나아가는 공릉천과 합류하는 그리 넓지 않은 하천이지만 석현천의 상류 계곡은 장흥관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장흥관광지는 개명산(565m)을 정점으로 서쪽의 황새봉, 앵무봉과 동쪽의 일영봉 사이로 석현천이 흐르고 있는 계곡 중심의 구릉지다. 석현천 상류에 위치한 미술관 옆 캠핑장은 자연 속에서 캠핑하는 느낌을 누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석현천 지류가 캠핑장 옆을 흐르고 그 지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으며 캠핑장 옆에 위치한 장욱진미술관 주변으로는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미술관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손과 발을 계곡에 담구며 소풍하기 좋은 곳도 있다.

이 외에 석현천 상류 계곡을 따라서 수많은 식당과 예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석현천의 상류에는 장욱진미술관을 비롯해 조각공원, 가나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송암천문대, 권율장군묘, 장흥자생수목원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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