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건설기계 호조…실적 개선 가속도-유진

  • 등록 2021-03-08 오전 8:24:03

    수정 2021-03-08 오전 8:24:0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진성티이씨(03689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건설 기계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건설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진성티이씨도 수혜를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진성티이씨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1000원(이달 5일 종가 기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펴낸 보고서에서 “진성티이씨는 2019년 3분기(7~9월)부터 시작된 매출 역성장이 작년 4분기(10~12월) 성장세로 전환해 올해 1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억원,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2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캐터필러, 디어 등 주요 고객사의 부품 재고 확보 싸이클이 돌아온 것이 진성티이씨 실적 정상화의 이유”라며 “국내와 중국, 미국 공장 모두 풀가동되고 있고 현재 경제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지금 상태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과 미국의 신규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의 주택 경기, 유가, 광물 등 상품가격 강세 등 건설 기계 수요와 관련된 지표 대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진성티이씨 주가가 업황 호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 기계 업황의 호황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형)의 극복을 예감하듯 선행되면서 캐터필러, 디어, 사니 등 주요 건설 기계 업체의 주가도 이를 반영해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글로벌 건설 기계 업체의 주가가 견조하지만 진성티이씨 주가는 이런 매커니즘을 반영하지 못해 글로벌 최대 건설 기계 부품 및 모듈 업체 중 하나라는 사실이 무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건설 기계 업체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평균은 22.8배, 진성티이씨의 올해 PER은 10.6배로 추산됐다. 한 연구원은 “부품 영역에서 하부 주행체 모듈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고객사와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차이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싸이클 산업인 건설 기계 부문의 변동성을 보완해 줄 수소 연료 발전 부품이라는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도 가치 평가 상향에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발전용 수소 연료 전지 시장은 의무 판매 제도 도입으로 성장이 확정된 상태”라며 “진성티이씨가 공급하는 제품은 소모품이므로 관련 매출이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내년부터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 효과로 수소 관련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티이씨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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