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안 좋아질 것"…러 유명 군사전문가, 국영TV서 이례적 '현실 지적'

  • 등록 2022-05-18 오전 8:36:31

    수정 2022-05-18 오후 1:40: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러시아 국영TV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이례적으로 현실을 냉정하게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의 의견이 전파를 타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시야1 방송 화면 유튜브 캡처)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유명 군사 전문가인 미하일 호다료녹 전 대령은 전날 밤 친정부 매체인 로시야1의 토크쇼 ‘60분’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면 상황은 우리에게 안 좋아질 것이다. 사실상 세계가 우리의 반대편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잘 무장한 우크라이나군 100만 명이 조국을 지키겠다는 열망을 갖고 마지막까지 싸우려고 하지만 일부 러시아인들이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호다료녹 전 대령은 “정말 중요한 것은 동원 방식이 아니라 싸울 의지다. 군사 정치적으로 현실 감각을 가져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를 향해 로켓을 흔들면 웃겨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보장교 출신의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돈바스 지역 공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주 넘게 치열하게 싸운 끝에 전술적 성공만 거뒀고 큰 지역은 한 곳도 해방하지 못했다”며 “돈바스를 완전히 해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를 숨기고 있지만 결국 정보가 유출되면서 군인 가족들이 분노하고 전쟁을 지지하던 이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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