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시험평가·인력수급 어려움 한번에 해결했죠”

[취업명가에서 배운다]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
산학협력 프로그램…10년간 3600개 기업 참여
기업제품 향상에 IPP연계한 학생 취업도 활발
  • 등록 2017-05-08 오전 6:30:27

    수정 2017-05-08 오전 6:30:27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충남 지역의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관련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시험 평가, 장비 제공, 기술이전 등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가공장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전문가(오른쪽 두번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리아텍)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지역혁신센터 사업을 통해 기술지도를 받은 재직자들의 기술력과 제품 성능이 향상됐어요.”

충남 천안의 반도체소재 부품 전문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 이은영 부장의 말이다.

같은 지역(천안)에 있는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는 2014년부터 이 회사가 생산한 제품의 성능 평가를 돕고 있다. 각종 부품의 완성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고 성능평가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2007년 출범한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는 대학이 설립한 산학협력기관이다. 주로 충남지역 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해주거나 중소기업 대상 기술지원이 설립 목표다. 또 개별 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이를 인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디스플레이·반도체 업체 제품 검증 쉬워져

지역혁신센터는 2007년 7월 코리아텍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역혁신센터사업(장비활용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출범했다. 지금까지 충남 지역의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관련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센터는 지난 10년간 3000개가 넘는 기업을 지원했으며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산자부 지역혁신센터사업의 지원기간은 지난 2월 종료됐다. 하지만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는 정부 지원기간(2007년 7월~2017년 2월) 만료 후에도 여전이 기업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충남 지역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부품 관련 하청업체들이 많지만 대부분 제품 성능을 시험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렇다고 중소업체가 제품 성능을 평가하는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로 제품 검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는 기업들이 고가의 장비를 활용토록 하고 장비 이용료는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비해 50~80% 정도 저렴한 수준을 받고 있다. 현재 센터는 제품의 표면분석·성분분석·가공 등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 5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의 전자·자동차·바이오 등 기술제조분야 기업 500여곳이 매년 센터를 방문하는 이유다.
△코리아텍 지역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3D분석 분야 장비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 기업 직원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리아텍)다. (사진=코리아텍)
검증된 코리아텍 인력 채용도 활발

올해로 하나머티리얼즈 입사 만 2년째를 맞는 김선용(28)씨는 코리아텍 기업혁신센터 덕분에 취업에 성공한 대표적 인물이다. 코리아텍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출신인 김 씨는 2015년 1월부터 코리아텍이 운영하는 장기현장실습(IPP)를 통해 하나머티리얼즈에서 실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어 같은해 5월 지금 회사에 취업했다. 현장실습을 나간 뒤 4개월 만이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역혁신센터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면서 재학생들에게도 취업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며 “산학협력으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인력 추천도 자주 받아 IPP 연계 취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혁신센터는 지난 10년 간 3600여개 기업에 11만건의 장비 이용을 지원해왔고, 이 센터를 이용한 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에 이른다.

지역혁신센터는 국고 보조 기간이 끝났어도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진경복 지역혁신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지역 기업들과 동반 성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중심의 수요를 반영한 장비 지원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를 통해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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