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해나의 약통팔달]‘간 건강’ 위한 밀크시슬 복용 시 주의할 점은

실리마린 성분, 간 세포 보호하고 해독 작용
12세 소아, 임부는 복용에 주의 요해
드물게 복통, 위통, 설사 나타날 수도
  • 등록 2021-08-28 오후 3:00:16

    수정 2021-08-28 오후 3:07:45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피곤은 간때문이야~”

한때 이런 노랫말이 들어간 광고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일 외에도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소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고, 세균을 제거해 면역력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혈압 조절, 항체 생산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신체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중요한 기관이죠.

이런 간이 손상되면 간염, 지방간, 간암 등 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에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제하고 채소, 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인 밀크시슬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밀크시슬의 원료(서양엉겅퀴).(사진=이데일리DB)
밀크시슬은 카르두스 마리아누스(Cardus marianus)라 불리는 서양엉겅퀴로 간 질환 치료에 수세기 동안 사용돼 왔습니다. 이 중에서도 밀크시슬 엑스는 밀크시슬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실리마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합니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도 사용되는데요. 기능성 원료로 사용될 때에는 밀크시슬 추출물 또는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이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간에 염증이 있는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밀크씨슬을 투여한 결과 간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 페렌시 연구팀이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 170명을 41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실리마린을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이 무려 58%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밀크시슬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유기농이 아닌 경우 잔류농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화학 부형제가 없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화학 부형제는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성분인데,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비타민 첨가 여부를 살피는 것도 좋습니다. 밀크시슬은 단독으로 체내 흡수가 쉽지 않아 비타민 B 등과 함께 들어 있을 때 흡수가 원활해집니다.

제품마다 복용량이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단일제의 경우 정체와 현탁액은 1회 35~140㎎을 1일 3회 복용합니다. 캡슐제는 처음에 140㎎을 1일 3회 복용하고 그 후로는 1회 70㎎를 1일3회 복용(또는 1회 140㎎을 1일 2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복합제도 1회 1캡슐을 1일 3회 복용하도록 합니다.

약학정보원은 심한 담도 폐쇄 환자와 12세 이하의 소아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황달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하고 임부, 수유부는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개월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나 장기간 복용하고 싶을 때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과 드물게 위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