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부 "러시아, 미사일 고갈 정황..핵탄두 빼고 미사일 쏴"

우크라 격추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 분석
장거리 미사일 재고 고갈된 것으로 파악
  • 등록 2022-11-26 오후 5:48:09

    수정 2022-11-26 오후 5:48:0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영국 국방부가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미사일 고갈에 시달린 끝에 최근 핵탄두가 장착된 구형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발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보고 내용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 사진을 보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KENT 미사일인 것이 명확해 보인다”며 “이 미사일의 핵탄두가 다른 무게추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러시아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런 미사일은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재고가 고갈돼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정보국(DI) 보고. (사진=영국 국방부 트위터 캡처)
이어 “이 미사일이 운동에너지와 연료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목표물에 충분한 타격을 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처음 생산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점 등을 들어 미사일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란제 드론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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