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FOMC 앞두고 델타변이 변수…회복세 둔화 우려"

NH투자증권 보고서
일일 확진자 5월 수준으로 회귀…80% 이상이 델타변이
백신 접종률 낮은 주서 중증 환자, 사망자 발생률 높아
일부 주 사망자 지속 확대시 美전체 코로나 회복 리스크
  • 등록 2021-07-27 오전 8:30:02

    수정 2021-07-27 오전 8:30:0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접종률이 낮은 주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확대되면서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는 29일 새벽 3시 FOMC의 회의결과를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매크로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된다”며 “최근 미국 내에서는 주별로 백신 접종률이 매우 상이하며 이는 확진자, 중증·사망자 수 차이로 연결돼 이제는 미국 전체에서 주별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FOMC의 의사록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 성과로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세계 일부지역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새 확진자 수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가 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5월 수준으로 회귀됐다. 그러나 백신의 중증 이행률 예방효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여전히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봤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델타 변이뿐 아니라 최근 일일 백신 접종속도가 100만도즈 미만으로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구조상 주별로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이 어려워지고, 증시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은 50% 수준(1회 이상 56.8%)이지만, 주별로 백신 접종률은 상이하게 나타나며 접종률이 낮은 주는 확진자, 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더 발생하는 양상이다.

백신의 주별 완전접종률은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75.2%로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몬트(67.3%), 뉴욕(56.6%) 등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 대상 일일 확진비율은 5~6월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루이지애나(36.6%), 아칸소(36.0%) 등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1~2월이나 백신 투약이 없었던 작년 12월 수준까지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입원자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사망자가 거의 없는 반면,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중증, 사망자가 의미 있게 늘어나는 점 또한 미국에게 큰 리스크”라며 “결국 백신 투약률이 매우 중요함을 한 국가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1백만도즈 이하로 줄어든 일일 백신 접종속도를 본다면 미국은 이제 전체보다는 주별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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