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 서비스‘이츄’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20~30대 미혼남녀 1249명을 대상으로 ‘맞춤법과 호감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한 결과, ‘맞춤법 틀리는 이성에 대한 생각’으로 남녀 모두 ‘편하게 쓰는 건 괜찮지만, 몰라서 틀리는 건 싫다’(남 65.2%, 여 78.3%)고 답했다.
이어서 남성은‘아예 몰라도 상관 없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30%)라며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여성은 ‘호감 이미지에 찬물 끼얹는 느낌, 무조건 확 깬다’(16.6%)고 답해 맞춤법 실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참을 수 없는 맞춤법 오류’로 지적된 표현들은 남녀의 응답이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들은 ‘병이 낫다’를 ‘낳다’(남 21.3%, 여 25.5%)로 표기한 오류에 가장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남성은 ‘얘기’를 ‘예기’(15.3%)로 잘못 쓴 표현과 ‘무난하다’를 ‘문안하다’(14.7%)로, ‘안 해’를 ‘않 해’로, ‘어이없다’를 ‘어의없다’(8.6%)로 잘못 쓴 표현 등을 꼬집었다. 여성도 ‘문안하다’(15.6%), ‘않 해’(13.8%), ‘예기’(12.2%), 남녀의 ‘연예’(10%) 등의 맞춤법 오류에 고개를 저었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바른 언어 사용이 이성 간의 호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들이 맞춤법 오류에 민감하므로 호감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