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맞춤법 실수 1위, "감기 빨리 낳으세요~"

싱글녀 66% "이성의 맞춤법 실수에 호감 식는다"
男 65%, 女 78% "몰라서 틀린다면 싫어!"
  • 등록 2012-10-05 오전 10:24:15

    수정 2012-10-05 오전 10:24:1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가 음성통화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어긋난 맞춤법 지식이 들통나는 상황이 빈번하다. 이때 미혼남녀 대부분은 이성의 맞춤법 실수를 겉으론 모른 척 넘어가지만, 여성 과반수는 맞춤법 실수를 저지른 이성에 대해 호감이 식은 적이 있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소셜데이팅 서비스‘이츄’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20~30대 미혼남녀 1249명을 대상으로 ‘맞춤법과 호감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한 결과, ‘맞춤법 틀리는 이성에 대한 생각’으로 남녀 모두 ‘편하게 쓰는 건 괜찮지만, 몰라서 틀리는 건 싫다’(남 65.2%, 여 78.3%)고 답했다.

이어서 남성은‘아예 몰라도 상관 없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30%)라며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여성은 ‘호감 이미지에 찬물 끼얹는 느낌, 무조건 확 깬다’(16.6%)고 답해 맞춤법 실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맞춤법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은‘이성이 맞춤법을 틀려 호감이 식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남성은‘경험 없다’(71.4%)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여성은‘경험 있다’(65.5%)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참을 수 없는 맞춤법 오류’로 지적된 표현들은 남녀의 응답이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들은 ‘병이 낫다’를 ‘낳다’(남 21.3%, 여 25.5%)로 표기한 오류에 가장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남성은 ‘얘기’를 ‘예기’(15.3%)로 잘못 쓴 표현과 ‘무난하다’를 ‘문안하다’(14.7%)로, ‘안 해’를 ‘않 해’로, ‘어이없다’를 ‘어의없다’(8.6%)로 잘못 쓴 표현 등을 꼬집었다. 여성도 ‘문안하다’(15.6%), ‘않 해’(13.8%), ‘예기’(12.2%), 남녀의 ‘연예’(10%) 등의 맞춤법 오류에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틀린 맞춤법 표현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은 어떠할까. 남녀 응답자들은 ‘모른 척 넘어간다’(남 91.1%, 여 83.1%)는 답변을 선택해 호감도와 상관없이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바른 언어 사용이 이성 간의 호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들이 맞춤법 오류에 민감하므로 호감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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