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56명' 걸그룹 탄생, '56송이 꽃'들의 노림수가..

  • 등록 2015-07-07 오전 8:43:40

    수정 2015-07-08 오후 1:13: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멤버 수만 56명에 달하는 초대형 걸그룹이 중국에서 데뷔했다.

각종 아카데미에서 노래와 춤, 악기 등을 전공한 실력파들로만 구성된 ‘56송이 꽃’이라는 이름의 걸그룹이 지난달 말 중국에서 공식 데뷔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쿼츠’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는 멤버가 굳이 56명인 이유에 대해 “중국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성 멤버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름도 특이한 56송이 꽃은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하나같이 미소녀를 연상케 하는 늘씬하고 아리따운 여성들로만 꾸려졌다.

타이틀 곡은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꿈’이라는 노래로 가사 중에는 중국의 아들과 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이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한국이나 일본의 걸그룹에서 대체적으로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섹스어필’이 아닌 ‘애국심’이라고 쿼츠는 강조했다.

소속사는 “중국의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미모의 실력파들”이라며 “섹시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이나 일본의 걸그룹과 달리 민족적인 정서를 담은 무대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친 김에 56송이 꽃은 ‘팝그룹 최다 멤버’ 부문의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방침이다. 해당 기록은 2013년 당시 무려 88명이 등록된 일본의 ‘AKB48’이라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데 추후 멤버 보강을 통한 기록경신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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