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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80-3 백설마을 삼환나우빌 전용면적 59㎡ 아파트(7층)는 무려 32명이 입찰표를 써냈습니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2억 6600만원이었지만 한 차례 유찰됐기 때문에 최저매각가격은 30% 떨어진 1억 8620만원이었습니다. 경기도 대표적 주거지역인 수원시 정자동의 아파트가 1억원대 가격으로 나오자 많은 이들이 응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낙찰받은 이는 2억 6368만원을 써낸 이모씨였습니다. 낙찰가율은 99.13%로 2위와의 차이는 불과 38만 10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일반주택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금리가 올라가면서 투자자들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경매물건은 적지만 이전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경쟁률은 다소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해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주거시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주거시설은 467건 경매가 진행돼 이 중 205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4.8%로 전주대비 4.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도 85.6%로 전주대비 1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8건 중 17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44.7%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