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부각된 실적시즌…"대형주 중심 대응 권고"

대신證 "4분기, 무역분쟁 영향 반영…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당분간 지속"
  • 등록 2018-11-12 오전 7:58:23

    수정 2018-11-12 오전 7:58:2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시즌이 마감된다. 증권가에선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느때보타 높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이 선방하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10월 코스피 지수 급락과 실적 시즌이 겹치면서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합산 기준으로 기업들의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2% 상회, 영업이익은 0.2%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3.9% 하회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기업 환경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우려보다는 양호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역시 매출액은 5.7% 증가, 영업이익은 11.1% 증가, 순이익은 12.7% 증가로 모두 지난 2분기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실물지표에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4.3% 낮아진 상태다.

특히 중소형주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실적발표 결과가 대형주 대비 부진하게 나타나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높이는 부분”이라며 “대체로 경기가 둔화될 때 중소형주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된 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글로벌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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