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전용기로 ‘간장게장’ 미국까지 공수한 이유는?

20일 뉴욕 플러싱 한인경로회관 방문…동포 어르신에 식사 대접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 손수 담가서 뉴욕까지 공수
“간장게장, 외국에 살면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음식”
  • 등록 2017-09-21 오전 6:52:10

    수정 2017-09-21 오전 7:44:2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동행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동포 어른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뉴욕에 위치한 뉴욕한인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300여명의 동포 어르신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눴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플러싱은 뉴욕으로 이민온 1세대들디 1960년대부터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한인타운이 만들어졌다. 뉴욕 최대 한인 밀집지역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1973년 미국 동부 최초 한인사회 전문복지기관으로 설립된 뉴욕한인봉사센터는 플러싱에 한인경로회관을 두고 15년 전부터 뉴욕 동포 어르신들에게 매일 아침, 점심을 제공했다. 또 영어와 미술, 음악, 댄스 등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포 어르신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김 여사는 한인경로회관 도착 이후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인사했다. 회관 안팎에서는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하이라이트는 김 여사가 손수 준비한 음식이었다. 김광석 뉴욕한인봉사센터 회장은 식탁에 차려진 곰탕과 곁들여진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을 바라보면서 “김정숙 여사의 특별한 점심”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김 여사는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어온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을 대접했다. 간장게장을 직접 만들어 비행기로 뉴욕까지 공수한 이유는 간장게장이 외국에 살면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음식이자 현지에서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여기 플러싱의 어르신들부터 뵙고 싶었다”며 “자식 떄문에 이역만리 말도 안 통하시는 곳에 이민 오셔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설움과 눈물을 극복하고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전문직, 선출직으로 진출하는 등 미국사회 내 한국교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여망을 대한민국 정부가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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