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이낙연에 사면 제안설…손혜원 "이제 겁나는게 없구나"

  • 등록 2021-01-17 오전 11:05:50

    수정 2021-01-17 오전 11:05:5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 전 원장을 맹비난했던 손혜원 전 의원은 “양정철씨 정말 많이 컸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17일 오마이뉴스는 익명의 민주당 의원 증언을 인용해 양 전 원장이 이 대표에게 대통령 사면론을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이 이 대표를 마지막으로 만난 건 지난해 11월로, 양 전 원장은 여러 차례 이 대표에게 사면 건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이 대표 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양 전 원장은 이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사면론을 제안했다. 언제부터였는지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작년 9월에 만났을 때에도 사면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바로 양 전 원장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던 손혜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짧은 논평을 남겼다

손 전 의원은 “정말 많이 컸다 양정철씨. 이제 겁나는 게 없구나. 미국 간다는 시점을 보며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라고 적었다. 양 전 원장의 행태를 자신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투다.

손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양 전 원장과 악연이 있다. 자신이 참여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양 전 원장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논평을 하며 민주당과 거리를 두려했기 때문이다.

손 전 의원은 최근에는 양 전 원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등에 임용되지 않은 사연에 대해 뒷얘기를 꺼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그를 비서로 선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주도, 작년도 아니고, 2017년 대통령이 되자마자 그렇게 결심한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당시 문 대통령이 그를 청와대에 데리고 갈 줄 알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버리는 걸 보고, 아마 주변에서 많이 조언했구나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도 자진해서 떠난다면서 들락날락 숱하게 했던 게 기억난다. 당시 마지막 총무비서관이 지명될 때까지 그 이름이 나오지 않자, 자기가 모든 자리를 고사한 거라고 생쇼를 했다”며 양 전 원장이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대통령을 얼마나 팔고 다녔는지 모른다”며 양 전 원장이 권력 핵심임을 자처하는 행세를 해왔다는 비판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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