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용호, 트럼프 '완전파괴' 발언에 "개 짖는 소리"

트럼프 '완전파괴' 발언에 관한 질문에 공항에선 '침묵'
숙소 도착해선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래키려 했다면 개꿈" 맹렬 비판
  • 등록 2017-09-21 오전 7:03:48

    수정 2017-09-21 오전 7:45:52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사진)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파괴’ 연설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입국장이 아닌 출국장으로 들어온 이 외무상은 ‘북한을 완전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엔총회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냐’ 등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JFK 공항 측에 별도 경호를 요청하는 등 취재진에게 예민하게 대응했다.

이 외무상은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 도착한 후에야 작심한듯 트럼프를 향한 강한 메시지들을 내놨다. 이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을 놓고 “개는 짖어도 행렬은 계속된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하려 생각했다면 그건 개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서는 “개 밑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이 불쌍하다”며 혀를 찼다.

이 외무상은 22일 기조연설에 이어 23일엔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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