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프테크놀로지, 반도체용 불산 원재료 국산화 추진-하나

  • 등록 2020-09-28 오전 7:49:44

    수정 2020-09-28 오전 7:49: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이하 이엔에프)에 대해 충남 천안 제3공장에 반도체용 불산 제조설비 신규투자 진행을 통해 반도체용 불산계 원재료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엔에프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인 프로세스케미칼, 화인케미칼, 칼라페이스트 등을 공급한다. 지난 25일 이엔에프는 반도체용 불산 제조설비 신규투자를 공시했는데 투자지역은 충남 천안의 제3공장이며 투자금액은 348억원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엔에프는 반도체 산화막용 식각액으로 사용되는 ‘Buffered Oxide Etcher’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신규 투자는 산화막용 식각액의 불산계 원재료를 국산화 하는 것”이라며 “업스트림 서플라이 체인이 통합되는 투자로 쿼츠로 만들어진 부품을 공급하는 원익QnC(074600)가 모멘티브의 쿼츠 소재 사업부를 인수했던 것과 유사한 원재료 내재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익QnC는 인수·합병(M&A)를 통해 원재료를 내재화했고 이엔에프는 신규증설을 통해 원재료를 내재화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시설투자금액은 지난 2018년 444억원에서 지난해 496억원이었다. 올해 시설투자는 가열찬 속도로 전개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348억원의 불산 제조설비 신규투자와 더불어 미국법인 ENF USA Holdings, Inc 및 자회사 ENG Technology에 대해서도 자금 집행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은 시설투자는 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법인 증설과 한국에서의 원재료 내재화는 반도체 고객사와의 관계 강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탈피, 불화수소 서플라이 체인 강화를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개되는 시설투자는 주요 고객사를 위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과정이므로 매출 증가의 잠재력 측면에서 유의미하며 경쟁사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며 “공정소재 국산화가 이슈였던 지난해 7월 이전부터 국산화의 길을 걸은 회사”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이엔에프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5019억원, 78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4.34%, 32.04%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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