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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상 품목에는 인기 라인 ‘코코크러쉬’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웨딩링으로 인기있는 코코크러쉬(미니 사이즈) 제품 화이트골드 색상은 199만원에서 218만원으로 19만원(9.5%), 옐로우골드 색상은 185만원에서 203만원으로 18만원(9.7%) 올랐다.
코코크러쉬 화이트골드 색상 스몰 사이즈는 356만원에서 31만원(8.7%) 오른 387만원으로, 옐로우골드 색상은 342만원에서 31만원(9.1%) 인상된 373만원으로 조정됐다. 코코크러쉬 목걸이 화이트골드는 735만원에서 798만원으로 63만원(8.6%) 올랐다.
샤넬 VIP 차 모씨는 “최근 셀러에게 조만간 인상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친절한 셀러는 VVIP들에게 우선 고지를 해주기 때문에 아마 커뮤니티에서 미리 들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월 중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샤넬은 올해만 두 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 11일 ‘코코핸들’ 플랩백 등 인기 제품 가격을 10~17% 인상했다. 이에 샤넬 클래식 라인 코코핸들 스몰 사이즈는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약 10.5% 인상됐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11% 인상됐다. 앞서 코코핸들은 지난해 9월에도 한차례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이번 주얼리 인상까지 합치면 코로나19 이후 샤넬은 국내에서 총 9번의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의 대표 제품 클래식 플랩백(미디움) 가격은 118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715만원) 대비 65% 올랐다. 과거에도 3~4개월 주기로 가격을 올려왔지만 인상폭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2020년 5월(18.3%), 2021년 7월(12.4%), 11월(15.7%) 등 두 자릿수 인상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