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MBC 시선집중, 손석희 이탈후 광고매출 급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MBC라디오 시사 간판 프로그램 ‘시선집중’을 떠난후, 해당 프로그램의 매출이 지난 9월까지 37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 광고 매출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MBC 시선집중이 손 사장 이탈후 16개월간 기록한 광고 매출은 32억5834만원으로 집계됐다. 손 사장 이탈전 16개월간 광고 매출 69억9881만원 대비 37억원가량 감소한 액수다.

자료 : 최민희 의원실

최 의원은 “시선집중 청취율이 급락하면서 광고 매출이 떨어졌다”며 “손 사장이 시선집중을 떠난 직후부터 청취율은 30% 정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개월에 한번씩 실시하는 청취율 조사에서 시선집중은 지난해 5월 8.1%에서 그해 7월 5.8%로 하락했다. 올해 3월 청취율 조사에서는 3.8%로 줄었다.

최 의원 측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광고진흥공사에서도 MBC라디오의 광고판매 실적 급감 배경을 ‘손석희 이탈’을 직접적인 이유로 꼽을 정도”라며 “MBC 라디오의 광고매출 부진은 MBC 서울 본사를 넘어 지역 MBC의 광고 매출에도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