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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프리우스V’를 이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출시했다. 프리우스V는 차 전체 길이를 기존 프리우스보다 165㎜ 늘려 전체 길이가 4645㎜에 달한다. 차폭과 높이도 각각 25㎜, 95㎜ 확대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프리우스V를 타고 서울 잠실 롯데몰에서 춘천 제이드가든까지 왕복 127㎞구간을 달려봤다.
프리우스V의 외관은 프리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앞모습만 보면 구분이 쉽지 않다. 달라진 것은 바이빔 LED 헤드램프 정도다. 옆모습을 보면 차체가 커졌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968ℓ로 커졌다. 뒷좌석을 접으면 1905ℓ로 늘어난다. 대형 캐리어, 스노우보드 등을 넣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골프백은 최대 4개까지 들어간다.
운전석에 앉아 실내를 둘러봤다. 곳곳의 금속 장식은 프리우스보다는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하지만 직물 시트는 좀 아쉽다. 계기판은 대쉬보드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4.2인치 디스플레이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다.
파워버튼을 눌렀다. 엔진 소음이 없어 계기판을 보고 시동걸림을 알 수 있다.프리우스V는 프리우스와 같은 모터와 엔진을 사용한다. 1.8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5kg.m의 힘을 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2g/km다.
아쉬운 것은 가속성능이다. 출발할때 서서히 속도가 붙는탓에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가속페달에 민감하게 바로 응답하는 차는 아니니 여유로운 운전습관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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