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멘디니, 1.5억원 상당 '거인의 두상' DDP에 기증

3일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기증식 개최
3.9×2.2m 동료얼굴 모티브 2002년 제작
DDP건축가 자하 하디드 스승 2번째 방문
  • 등록 2016-05-01 오전 10:55:16

    수정 2016-05-01 오전 11:28:55

멘다니가 DDP에 기증하는 ‘거인의 두상’(2002)‘ 설치 작품(사진=서울디자인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85)가 자신의 설치작품 ‘거인의 두상’(떼뜨 제앙뜨)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기증한다. 그가 설계한 ‘거인의 두상’은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 50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1일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일 ‘거인의 두상’ 기증을 위해 멘디니가 직접 DDP를 찾는다고 밝혔다. ‘거인의 두상’은 높이 3.9m, 폭 2.2m 크기로, 멘디니가 2002년 제작해 네덜란드 그로닝거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다. 과거 디자인운동을 함께 했던 동료의 얼굴을 모티브로 했으며,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화풍을 적용했다.

멘디니는 “이 작품을 통해 DDP를 찾는 이들이 주변 사람과 행복한 기운을 느끼고 우스꽝스러운 형태와 알록달록한 색채를 통해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멘디니의 DDP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DDP 건축가이자 얼마 전 타계한 자하 하디드의 스승으로 지난해 10월 8일부터 올 2월까지 초대형 전시 ‘디자인으로 쓴 시’를 DDP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기증은 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작품 컬렉션을 위한 첫 번째 기증품으로 추후 작가의 핸드 프린팅과 함께 DDP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작품 컬렉션은 세계적 디자인 거장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글로벌 뮤지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시민에게 세계적 작품과 작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기획됐다.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알레산드로 멘디니 작품 이외에도 DDP 기획 전시실인 디자인전시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장 폴 고티에’ 전 중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콘브라 한복 드레스’를 두 번째 기증품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사진=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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