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코리아페스타 참여…혜택은 해외발 항공권만

아시아나·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 등 4개사 참여
  • 등록 2017-09-19 오전 8:06:36

    수정 2017-09-20 오전 7:48:00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 항공사 절반이 정부 주도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 국내 고객을 위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8개사 중 코리아페스타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 에어서울 등 4곳이다.

이들 항공사가 내건 혜택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해외발 항공권에 초점이 맞춰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부터 10월말까지 중국·유럽·동남아에서 출발하는 일부 노선 항공권을 온라인에서 최대 55% 할인 판매하고, 중국·동남아·일본에서 출발하는 고객에게 추가 수하물 1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10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해외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일부 항공권을 대상으로 최대 80% 할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9월19일부터 10월말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한국 방문 외국인 대상 특가 항공권 혜택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국내외 고객에 동시에 혜택을 주지만 매달 진행하는 ‘JJ멤버스위크’과 연계하는 수준이다. JJ멤버스위크는 제주항공이 2~3개월 전에 여행을 준비하는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본사 차원이 아닌 일본 지점이 주도적으로 9월28일부터 10월말까지 일본발 한국행 항공권에 대해 5%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해외발 항공권 혜택을 내세운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흥행하려면 외국인 방한이 늘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목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라 해외발 항공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국내 고객 대상으로 별도 진행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 국내 여행 고객들을 위한 혜택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추석연휴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정부 주도의 소비촉진 행사가 없어도 자연스레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라 별도의 혜택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항공권은 다른 상품처럼 재고를 남겨 다시 팔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수익 관리가 중요한데,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9월28일부터 31일까지로 한달이 넘는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수익 관리를 위해서는 한 달 넘게 항공권을 계속 할인해 줄 순 없다”며 “이번 행사는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는 거지, 큰 효과를 바라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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