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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가 2020년까지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5월 FOMC 직후 발표된 실업률이 3.9%로 이미 연말 실업률 전망 3.8%에 근접했다”며 “6월 혹은 늦어도 9월 FOMC에서 장기금리 점도표(longer-run dot)를 상향조정 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이 회의록 공개 이전부터 이미 진행됐으며 주요 원인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국제유가 반락, 안전자산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향후 선진국 지표개선이 점차 확인되면서 올해 말 3.2~3.5% 내외 수준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수요를 보여주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수주잔량(backlog) 주문이 14년래 최고수준까지 상승했고 유로존 자본재 업종의 가동률과 backlog 주문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작년 초 이후 선진국의 동반 설비투자(Capex) 회복세가 이미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 이후 공급측 제약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경우 최근 발표된 4월 핵심소매판매, 5월 지역 연준의 제조업 지수 등이 일제히 예상을 상회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이미 3.0~4.0%까지 크게 높아졌다”며 “유로존과 일본도 주요 지표들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대부분 신흥국들의 취약성 지수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전이(contagion)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터키와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취약성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