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금리 인상을 미룰 만한 사안은 아니라 12월 FOMC회의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다만 점도표의 하향 가능성, 경제전망의 수정가능성, 대차대조표 정책의 변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성명서 문구 변화를 주시해야한다”고 짚었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이 때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12월 이후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2.25~2.50%가 된다. 앞서 발표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12월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가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하락폭을 기록한 데다 산업생산 설비 가동률 역시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성명서 문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는 최근 부각된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완만한 금리인상을 시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세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활동과 리스크 관련 문구의 변화가 생기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만하게 변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부문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