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발을 디딘 것은 1997년 대선 때 권영길 국민승리21 후보 캠프에서 일하게 되면서다. 그러다가 3수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이다. 그는 지난 16년간 밑바닥 정치를 다져왔다고 자부한다.
|
하지만 경쟁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확신이 있었다. 그는 “본선보다 경선이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박 당선자는 “이제 기득권층에 들어갔다고 해서 나몰라라 할 일은 아니다”며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성장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새 조정기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시대가 닥쳐오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 성장기를 거쳐 오며 쌓여온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콜레스테롤이나 당뇨를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독으로 전환된다”면서 “한때 우리 사회의 경제적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대기업과 자본이 충실한 재벌들의 역할이 있었지만 이제 그 역할을 조정해주지 않으면 시장이 죽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당선자는 “재벌 중심의 독주체제가 전체 시장 우물을 마르게 할 수 있다”면서 “금융위와 공정위의 역할 또한 처벌과 감시 지위, 수동적이고 사후처리 방식에서 조금 더 역할을 적극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장수(1971년생)△서울 신일고·성균관대 사회학과 졸업·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석사 △(사)강북마을학교 이사장,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근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