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쪽지` 공개.."`썰전` 문재인 주장으로 내가 거짓말 한 게 돼"

  • 등록 2017-04-21 오전 7:59:22

    수정 2017-04-21 오전 7:59:2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UN)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를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를 부인하면서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게 됐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회고록을 통해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남북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고, 이후 북측 반응이 적힌 쪽지도 봤다”고 했던 송 전 장관은 2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20일 오후 6시 50분 방으로 불러, ‘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이란 내용의 쪽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또 송 전 장관은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내용을 백종천 안보실장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에는 ‘남측이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할 경우 10.4선언 이행과 북남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지난 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문 후보는 JTBC ‘썰전’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국정원을 통해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파악을 해봤다”, “북한의 태도를 국정원으로 하여금 판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2월 9일 ‘썰전’에서 “당시 국정원이 갖고 있는 방법으로 국정원이 확인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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