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오르고, 기름값 내리고'…서울택시 흑자시대

작년 택시 1대당 수입은 31만원 운송비는 29만원
시 “택시기사 처우개선에 사용토록 행정지도”
  • 등록 2017-04-23 오전 11:15:00

    수정 2017-04-23 오후 12:05:3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해 택시회사의 1대당 운송비용은 일 29만원으로 나타나 2014년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택시운송원가 분석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택시 1대당 수입(2인 1차 기준)은 31만736원, 1대당 운송비용은 29만11원으로 분석됐다”며 “요금인상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영업에 필요한 1일 1대당 운송비용은 2014년(32만1407원)보다 9.8% 감소한 수치로 2014년부터 이어진 저유가 기조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운행비·차량관리비·일반관리비 등 3가지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해 운행비는 22만3576만원으로 2014년(25만2133원)보다 2만8557원 줄었다.

이 기간 중 택시기사 인건비는 18만7533원에서 19만2401원으로 4848원 증가한 반면, 연료비는 6만2798원에서 2만9780원으로 3만3018원이나 감소했다. 타이어비용도 1782원에서 1394원으로 388원 줄었다. 시는 “타이어비 감소는 1일 운행거리 감소(281.1㎞→266.2㎞)에 따른 타이어 소모량 감소와 타이어 공동구매에 따른 단가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관리비와 일반관리비도 같은 기간 각각 431원, 2408원 감소한 3만8375원, 2만8060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운송비용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비용은 절반 이상 줄어든 연료비”라며 “2014년 이후의 저유가 기조, 신차 도입 및 운행거리 감소에 따른 1일 유류사용량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LPG 연료비 단가는 2014년 상반기에 1147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반기부터 급감해 지난해에는 728원까지 내려갔다. 연간 평균가도 같은 기간 1094원에서 768원으로 29.8% 낮아졌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인택시의 영업환경 개선이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택시회사 운송비용.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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